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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씨네 가족 이야기_소설33

최씨네 가족 이야기 1_2 외할머니 나의 아버지와 엄마는 모두 실향민이다. 두분 모두 1950년 6.25전쟁 발발 전 북쪽에서 남쪽으로 월남을 하셨고, 월남한 이후 지금까지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셨다. 아버지의 고향은 평안북도 강계이고, 엄마의 고향은 평안북도 신의주다. 두 분은 월남하여 서울에서 만나, 결혼했다. 뒤에서 다시 자세히 다루겠지만 아버지는 친구와 함께 남쪽으로 온 관계로 부모님 즉 나의 친할아버지, 할머니 모두 북쪽에 계신 상태로 월남하셨고, 엄마는 가족, 모두 함께 남쪽으로 왔으나 월남할 당시 외할아버지는 이미 고향에서 돌아가신 상태였다. 그래서 나는 친할아버지, 친할머니, 외할아버지는 뵙지 못하였고, 오로지 외할머니만 뵐 수 있었다. 그런 외할머니도 내가 국민학교를 입학하기 전에 돌아가셨으니, 사실상 내게 조부모에.. 2023. 2. 7.
최씨네 가족 이야기 1_1 1부 : 인생은 강물과 같이 흘러 간다. 불안, 열등감, 초라함을 간직한 채로 출생 설화 나는 1969년에 한국에서 태어났다. 1969년 한국은 1인당 GDP(국내총생산 Gross Domestic Product) 200달러(USD) 시대로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으며, 동남아에서 콜레라가 퍼져 들어와 괴질 환자가 속출하고, 저 멀리 베트남에서는 베트남 전쟁(1960년 ~ 1975년)이 한창이던 시절이다. 나의 엄마는 세번째 임신을 하시고 베트남 전쟁에서 돌아오신 아버지 함께 그 아이를 낳을지 말지를 고민하던 시기이다. 1960년대 한국은 산아제한(출산의 제한 및 조절) 정책에 사활을 걸었던 시기로 "많이 낳아 고생 말고, 적게 낳아 잘 키우자"라는 구호를 외쳤으며, 1970년대에는 4인 가족이 '정상 가족.. 2023. 2. 3.
최씨네 가족 이야기 (서문) 최씨네 가족 이야기 (서문) 안녕하세요 오랫동안 방치하였던 T 스토리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 넣기 위해서 소설을 한편 연재해 보려 합니다. 아직 완결하지 못한 소설이라 연재가 부담스럽기는 하지만, 연재를 하는 것이 제 자신을 끌고 나갈 수 있는 동력이 되리라 확신하면서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. 23년 2월부터 매주 2편 ~ 3편 연재토록 하겠습니다. 개인 사정상 늦어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으나, 일주일에 최소 2편은 upload 시키도록 하겠습니다. 최씨네 가족 이야기는 2020년대를 살고 있는 한국의 가족 이야기로 구성하려 합니다. 옆집 사람들처럼 친근한 사람들의 살아왔던 이야기, 그리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편안하게 읽으실 수 있도록 최대한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 노력하였습니다. 등장인물은 북한에서 태.. 2023. 2. 1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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