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씨네 가족 이야기 2_13
미국, 이민, 아르헨티나 “고모부 여기요, 여기” 김수명의 첫째 딸 유미가 무순을 보며 손을 흔든다. 무순이 뉴욕 JFK 공항 출국장을 나오며 환하게 웃는다. “오래 기다렸어? 잘 지냈고?” 무순이 유미를 보며 다정스럽게 이야기한다. “네 그럼요, 여기는 제 남편 서경수 에요, 여기서는 제임스라고 불러요” 유미가 옆에 서있는 키가 크고, 순하게 생긴 남자의 팔을 “툭” 치며 이야기한다. “안녕하세요, 잘 오셨습니다” 무순과 경수는 악수를 했다. 무순은 경수의 손이 따뜻하다고 느꼈다. “반가워요, 고맙고” “고모부, 가면서 이야기해요, 한 4시간 가야 해요” 유미가 무순의 바퀴 달린 트렁크를 받아 끌면서 씩씩하게 앞장선다. “가방도 주세요” 경수가 무순이 매고 있는 가방을 도와주겠다는 듯 손을 내밀자, 무..
2023. 3. 28.